인천광역시의 중심이자 오래된 전통과 현대적 감성이 공존하는 곳, 부평. “걷다 보니 부평” 프로젝트는 역사, 골목상권, 자연, 가족친화 4가지 테마로 구성된 도보여행 코스입니다. 각 코스는 1~2km 이내로 부담 없는 거리이며, 부평의 다채로운 매력을 깊이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습니다. “걷다 보니 부평”이라는 말처럼 이곳은 무심코 걸어도 곳곳에 매력적인 장소가 숨어 있어 천천히 둘러보는 재미가 있는 동네입니다. 부평은 수도권 지하철과 경인선이 지나는 교통의 요지이자, 재래시장과 쇼핑타운, 예술공간, 공원까지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갖춘 곳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걷다 보니 부평” 의 각 테마별 걷기 코스를 상세히 소개합니다.
1. 부평은 어디에 있을까?
부평구는 인천광역시 동쪽에 위치해 있으며, 서울과의 접근성이 뛰어난 지역입니다. 서울 지하철 1호선과 인천 지하철 1호선이 교차하는 부평역이 중심이며, 수도권 어디서든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어 하루 나들이 코스로도 적합합니다.
- 주소: 인천광역시 부평구
- 대표 역: 부평역, 부평시장역, 부평구청역
- 주변지역: 부천, 계양구, 남동구와 인접
- 부평 가는 법 (교통 정보)
- 지하철
- 수도권 1호선 ‘부평역’, ‘백운역’, ‘동암역’ 등 이용
- 인천지하철 1호선 ‘부평시장역’, ‘굴포천역’ 등과 환승 가능
- 버스
- 광역버스 M6117, M6628 (서울-부평 직행)
- 시내버스 24, 35, 721번 등 다양하게 운행
- 자가용 주차
- 부평지하상가 주차장, 부평문화의 거리 공영주차장 등 유료 주차장 다수
- 지하철
2. '걷다 보니 부평' 함께 즐기는 부평워킹투어
부평' 함께 즐기는 부평워킹투어는 역사, 골목상권, 자연, 가족친화를 주제로 1~2km 이내 도보여행 코스를 추천하는 테마여행 프로그램입니다. 최근 미군부대 반환과 함께 재조명받고 있는 부평의 근현대사를 전문해설사와 동반하는 역사투어 코스 외에도 부평의 쇼핑 중심지인 부평지하상가와 부평문화의 거리 주변 골목의 숨은 매력을 즐길 수 있는 쇼핑투어 코스, 인천나비공원과 굴포천에서 부평의 자연을 즐길 수 있는 산책투어 코스, 아이와 함께 체험활동을 즐길 수 있는 가족투어 코스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테마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 역사 투어 코스 – 시간의 흔적을 걷다
첫 번째 코스는 부평의 아픈 근현대사를 돌아보는 역사 테마 워킹코스다. 일제강점기 일본군이 조성한 군수기지, 조병창 유적과 함께, 땅속 깊이 묻혀 있던 부평 지하호를 돌아볼 수 있다. 산곡동 일대에 분포된 지하호는 총 24곳. 당시의 방공호이자 수송 경로로 활용되었다고 추정되는 이 공간은 여전히 다소 미스터리한 느낌을 준다. 직접 지하로 들어가지는 못하지만, 각 지점마다 설치된 설명 안내판과 QR코드로 그 의미를 충분히 느낄 수 있다.
- 코스명 : 해설사와 함께하는 부평워킹 '역사투어'
- 코스구성 : 부평지하호 > 부영공원, 캠프마켓 > 부평공원
- 부평 지하호: 산곡동 일대 24곳이 연결된 지하 터널로, 일제 강점기 인천 일본육군조병창과 연관 깊음
- 부영공원: 일제강점기 일본군 무기를 제조하는 조병창이 있었으며 해방 후 미군 군수지원부대(애스컴시티)의 일부분이었다.
- 부평공원: 일제 강점기에 군수용품을 생산했던 미쓰비시 공장이 있었고 해방 후에는 미군부대가 주둔했던 장소
- 참가비용: 무료
- 소요시간: 약 2~3시간
추천 팁: 오전 시간대 방문 시 한적하게 둘러보기 좋으며, 역사 해설 책자를 함께 들고 가면 더욱 몰입감이 높다.
2) 골목상권 투어 코스 – 삶의 온기를 걷다
두 번째는 사람 사는 냄새가 나는 시장 골목길을 따라 걷는 골목상권 코스다. 출발은 늘 활기 넘치는 부평문화의 거리. 이곳은 부평역 근처에 조성된 젊음의 공간으로, 거리공연과 예술벽화, 플리마켓이 열리는 곳이다. 사람들의 이야기와 창작이 얽힌 이 골목은, 그 자체로 살아 있는 문화다. 그다음 목적지는 부평의 대표 전통시장 부평시장과 깡시장. 깡시장은 6.25 전쟁 직후 형성된 특수 시장으로, 지금은 레트로 감성과 로컬 맛집이 가득하다. 찹쌀순대, 즉석떡볶이, 부평족발은 이 코스의 하이라이트다.
- 코스명 : 시끌시끌 '골목길 여행' 쇼핑투어
- 코스구성 : 부평지하상가 > 부평문화의 거리 > 부평종합시장
- 부평지하상가: 1978년 8월 최초 지하도상가를 조성 후 인천을 대표하는 쇼핑몰
- 부평문화의 거리: 인천 최고의 길거리 공연장이 있는 문화의 거리
- 부평종합시장: 1950년도에 개설한 부평지역 전통시장 중 가장 큰 규모
- 참가비용: 무료
- 소요시간: 약 1시간
추천 팁: 주말 오후엔 거리공연이 자주 열리며, 부평시장 내에는 숨겨진 노포 맛집도 많으니 미리 맛집 검색은 필수!
3) 자연 투어 코스 – 도시 속 쉼표를 걷다
도심 속에서 자연과 가장 가까워지는 방법은 걷기다. 부평엔 꽤 많은 공원이 있지만, 이번에 소개할 자연 코스는 특히 인상 깊다. 부영공원의 지하시설과 굴포천 생태하천 산책로를 따라 걸으며 도심 속 여유를 만끽할 수 있다. 지하시설은 일반 공원과 달리 폐터널을 활용한 특수 공간으로, 마치 도심 속 동굴에 들어온 듯한 색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이후 이어지는 굴포천 산책길은 자전거도로와 나무데크, 벤치, 꽃길이 어우러진 힐링 스폿이다.
- 코스명 : 자연과 '부평을 걷다' 산책투어
- 코스구성 : 1코스와 2코스로 2가지 테마를 즐길 수 있다.
- 1코스 : 인천나비공원 > 장수산책로 > 원적산공원
- 인천나비공원: 살아있는 나비를 테마로 조성된 곤충생태공원으로서 가까운 도심에서 자연을 느끼고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
- 장수산책로: 해발 129m로 산 정상에서는 부평과 계양구 시내 전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 원적산공원: 원적산 자락에 있으며, 총면적 207,667㎡로 자연과 어우러져 사계절 아름다운 풍경을 자아낸다.
- 2코스 : 부평둘레길 > 기후변화체험관 > 굴포먹거리타운
- 부평둘레길: 굴포천은 인천광역시 부평구 부평동 만월산 칠성약수터에서 발원한 자연형 생태 하천
- 기후변화체험관: 굴포천에 위치한 생태 학습장으로 도심에서 지구 온난화 현상과 각종 환경 문제들을 즐기면서 배울 수 있는 공간
- 굴포먹거리타운: 50여 개의 음식점이 모여있어 값싸고 맛있는 다양한 먹거리를 만날 수 있는 곳
- 참가비용: 무료
- 소요시간: 약 1시간
추천 팁: 봄에는 벚꽃, 여름에는 연꽃이 아름답다. 새벽이나 저녁 무렵 조용한 분위기에서 산책하기 좋다.
4) 가족친화 코스 – 온 세대가 함께 걷다
마지막 코스는 가족 모두가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가족친화형 코스다. 기존 세 가지 코스를 연결하여, 어린이와 어르신이 함께 걸어도 무리가 없는 루트로 구성되어 있다. 문화의 거리의 예술 감상, 부영공원의 쉼, 굴포천의 자연체험, 그리고 곳곳에 설치된 역사 안내판을 통한 교육 효과까지 겸비한 전천후 도보여행 코스다.
- 코스명 : 아이와 손잡고 '부평 둘러보기' 가족투어
- 코스구성 : 부평역사박물관 > 부평안전체험관 > 기후변화체험관
- 부평역사박물관: 1 부평의 농경문화와 문화유산, 부평의 근현대 생활사와 관련된 상설 전시를 엿볼 수 있다.
- 안전체험관: 각종 재난상황을 가상으로 설정하여 구민들이 직접 보고, 듣고, 느끼고, 체험할 수 있다.
- 기후변화체험관: 굴포천에 위치한 생태 학습장으로 도심에서 지구 온난화 현상과 각종 환경 문제들을 즐기면서 배울 수 있는 공간
- 참가비용: 무료
- 소요시간: 약 1시간
📌 부평 걷기 여행, 이런 분들에게 추천해요
- 서울 근교 하루 나들이를 찾는 분
- 전통시장과 쇼핑, 먹방을 한 번에 즐기고 싶은 분
- 감성적인 거리 산책과 문화공연까지 누리고 싶은 분
- 부모님, 아이와 함께 세대 통합형 나들이 지를 찾는 분
✔ 부평 걷기 여행을 더 즐기기 위한 팁
- 방문 전 코스 안내 페이지 확인하기: 걷다 보니 부평 공식 페이지
- QR 코드로 안내판 해설 듣기: 모든 지점에 설명 QR이 설치돼 있어, 스마트폰만 있으면 누구나 해설 가능
- 편한 신발과 모자, 물병은 필수 준비물!
- 사진 명소 추천: 문화의 거리 벽화, 깡시장 골목, 굴포천 데크 위
걷기만 해도 여행이 되는 도시, 부평
빠르게 흘러가는 일상 속에서 잠시 속도를 늦추고 걷기만 했을 뿐인데, 부평은 전혀 다른 얼굴을 보여준다.
시간과 사람, 자연이 어우러진 이 도시는 여행자의 마음을 천천히 움직이게 만든다.
부평은 걷기에 적당한 도시입니다.
목적지보다 여정이 중요한 사람들에게, 이 도시의 골목과 하천과 시장은 특별한 감동을 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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